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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50분 현재 7만2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보다 4.37%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만약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역대 최고가에도 가까워질 수 있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3월 13일 기록한 7만3800달러대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 대선 때문이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이전보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친(親) 가상자산의 대표적인 인물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에만 약 36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인 IG 그룹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사이카모어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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