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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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29일(현지 시각) 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11시 52분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5% 오른 7만231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선을 넘긴 건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현재까지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는 7만3800달러대(지난 3월 13일)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원을 돌파했다. 30일 오전 2시 5분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6% 상승한 1억96만5000원이다.
이같은 가격 흐름은 대선에 따른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가상자산 입장을 밝혀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규제 리스크가 낮아지면 금융·결제 기업도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고 해도 비트코인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처벌 중심의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차별점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옵션 거래자들이 다음 달 5일 있을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비트코인은 8만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69% 올랐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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