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청 정문 옆 인도에 자녀가 학교폭력사건에 연루된 성남시의회 A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 50여개가 늘어서 있다. 2024.10.28. gs5654@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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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초등학교에 다니던 자녀가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된 A성남시의원이 다른 자녀가 다니는 B중학교의 학부모 운영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B중학교는 29일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열어 A의원에 대해 '자격상실' 처분을 내렸다. 이날 학운위에 A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A의원은 학운위가 열리기 전부터 운영위원장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격상실'은 사임보다 수위가 높은 사실상 해임(외부에 의해 물러남)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4~6월까지 6학년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을 수행하겠다며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경기도 교육청에 접수됐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또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거취를 표명하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어나자 A의원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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