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28일(현지시간) 예수살렘 크네세트(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UPI,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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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하마스,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끝나면 더 많은 중동 국가들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않고, 헤즈볼라가 더 이상 (이스라엘)북쪽 국경에 위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몇 년 전 내가 주도했던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 체결 과정을 계속 이어나가 더 많은 아랍 국가들과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이 2020년 9월 미국의 중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 4개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것을 말한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 협정에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도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로 무산됐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 국가와 다른 국가들은 우리를 공격하는 악의 축 이란을 우리가 타격하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있다"며 "그들 역시 우리처럼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중동을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48시간 휴전을 하는 대가로 인질 4명을 석방하는 내용의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그런 제안이 있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그 자리에서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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