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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김여정 "서울에 무인기로 삐라 살포하면 어떻게 짖어댈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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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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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서울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침투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전단을 살포하면 우리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는 조롱성 담화를 내놨다.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8일 담화를 통해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하였으며 윤 괴뢰(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삐라(전단)가 살포되었다"며 "우리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김여정은 이어서 "(이것은) 가정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 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싶다. 세상도 궁금해할 것"이라고 했다.

평양을 침투해 삐라를 뿌린 무인기가 우리 군이 보낸 것임에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주장하며, 조롱성 담화를 낸 것이다.

김여정 담화에 앞서 북한은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통해 "추락한 무인기에서 분석한 비행 이력 분석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며 비행경로 그래픽을 제시하고 비행 주체가 한국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삐라를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의 드론은 설계 상 탑재 중량이 수백g에 불과해, 드론통을 달고 평양까지 왕복 430km를 비행하기 제한된다"며 "북한은 드론 침투 날짜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공개한 중대성명에서 남한 무인기가 이달 3일, 9일, 10일에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국방성 대변인은 8일, 9일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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