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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 7.7조 유치…로보택시 美 전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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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로를 달리는 웨이모 로보택시. 웨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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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율주행 기업인 웨이모가 56억달러(약 7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웨이모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C 펀딩에서 56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과 웨이모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를 비롯해 타이거 글로벌, 피델리티, 실버레이크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처럼 기존 라운드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은 웨이모의 현재까지 성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알파벳)은 지난 7월 웨이모에 향후 수년간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딩으로 웨이모의 총 유치 자금은 110억달러를 넘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드미트리 돌고프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금이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더 넓은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하고, 서비스 지역이나 규모를 확대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유일한 로보택시로 이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에서 매주 10만건 이상 운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버와 제휴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북부, 뉴욕주 버펄로, 워싱턴DC 등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중국 지커자동차와 손잡고 만든 6세대 차량을 곧 공개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도 자율주행 차량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 10일 사이버캡을 공개하고 참전을 선언하면서 로보택시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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