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당사자인 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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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자 소환 조사에 돌입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54)씨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27일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모(60)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법인등기에 미래한국연구소 대표로 돼 있는 인물이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여론조사 비용 불법 조달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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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실무를 담당했던 강혜경씨는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연구소를 통해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해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 보고했다. 여론조사 비용은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강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소장을 상대로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최근 중앙일보에 “명씨가 사는 창원 집 월세와, 가족의 휴대전화 비용 등도 회사(미래한국연구소) 돈으로 나갔다”며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명씨는 중앙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족이 운영하던) 시사경남의 여론조사 관련 서버 등 집기류를 김 소장 측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내가 10원도 안 받고 줘야 하느냐”며 집세와 통신비 등은 그에 대한 대가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소유주는 자신이 아니라는 의미다.
김민주ㆍ안대훈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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