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위원장, 국가 간 데이터 이전 체계 마련 필요성 강조
각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양자 회의, 상호 협력 강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17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2024.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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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고학수 위원장이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저지(영국령)에서 열리는 '제46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에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GPA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2개국 140개 기관이 가입되어 있는 최대 규모의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이다.
이번 총회에는 회원기관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 유엔 등 국제기구와 미국 법무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등 36개 기관도 참관 기관 자격으로 모일 계획이다. 글로벌기업, 연구기관,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모여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내년도 총회 개최기관이자 총회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총회 전반에 적극 참여하며 인공지능 및 데이터 이전 관련 패널 세션에 참여한다. 또 유럽연합(EU)·프랑스 등 주요국 정책당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 논의뿐 아니라 내년 서울 총회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대규모 언어모델, 생성형 인공지능 등 최근 기술 관련 개인정보 거버넌스 방안, 안전한 국경 간 데이터 이전 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정책당국 및 관련 전문가들과의 논의에 참여한다.
고 위원장은 유럽연합(EU)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평가에 의한 데이터 이전 방식인 적정성 결정 제도에서 미국 등 주요 데이터 기업을 보유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확장된 국가 간 데이터 이전 체계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당국 간 실효적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차기 총회 개최기관으로 유럽연합,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의 양자 면담을 통해 2025년 총회 의제와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또한 메타(META)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책임관,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의회(IAPP) 대표 등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 동향과 프라이버시 이슈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고학수 위원장은 “인공지능(AI) 국제규범 마련 논의가 깊어질수록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과 규범의 중요성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면서도 정보주체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국제규범 마련 논의에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 위원장은 “2025년 서울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는 전 세계가 참여하는 개인정보 축제의 장이 될 뿐 아니라 AI 시대를 맞이하는 글로벌 개인정보 규범 논의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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