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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TSMC 창업자 "반도체 자유무역 죽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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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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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의 창업자가 세계적으로 반도체 자유무역이 퇴조하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 TSMC 창업자는 26일 타이완 신주현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특히 최신 반도체 부문의 자유무역은 죽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계속 성장할지가 우리의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중앙통신(CNA)도 장중머우 창업자가 "세계화는 이미 죽었으며, 세계무역이 죽은 환경에서 계속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TSMC의 도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중머우는 자신이 5년 전 TSMC가 성공하면서 지정학적 책략가들이 군사상 반드시 차지해야 할 곳이 된다고 말한 바 있는데 "현재 TSMC는 이미 진정으로 그러한 곳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인공지능(AI) 액셀러레이터의 99%가량을 생산하는 대표적 AI 반도체 기업입니다.

TSMC는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의 최전선에 놓여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중국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제재를 가했으며, TSMC는 당시 화웨이의 신규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 상무부는 TSMC가 화웨이용 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TSMC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전달한 고객사 한 곳에 대해 제품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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