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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손흥민의 충고' 가슴에 새기고…'경쟁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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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강원의 18살 슈퍼 루키 양민혁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손흥민 선수가 있는 토트넘에 합류하는데요. 대선배의 충고를 가슴에 새기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뒤, 지난 8월 손흥민이 한 해외 매체와 가진 인터뷰입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어려울 겁니다. 언어, 문화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준비해야 합니다.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해선 모든 게 완벽해야 합니다. 양민혁 선수에게 겁주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주의를 주고 싶습니다.]

토트넘의 일원이 된 걸 축하하지만, 앞으로 혹독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일깨워준 현실적인 충고였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저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제 자리를 양민혁 선수에게 양보해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야죠.]

손흥민의 말이 무슨 뜻인지 양민혁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양민혁/강원 공격수 :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선수와 선수의 입장으로서 당연한 경쟁이 있어야 하는 거고, 그게 또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배의 애정 어린 충고를 가슴에 새겼고, 영어도 열심히 준비하라는 조언도 실천에 옮겼습니다.

[양민혁/강원 공격수 : 항상 훈련을 하고 남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과외도 받고 있고.]

데뷔 시즌 10골에 도움 6개를 올리며 강원의 돌풍을 이끌어온 양민혁은 남은 4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꿈꾸는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내고 떠나겠다는 각오입니다.

[양민혁/강원 공격수 : 더 좋은 모습으로 잘 마무리하고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저희가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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