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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해리스 텍사스에서 낙태권 옹호…가수 비욘세도 지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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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선거 유세하며 낙태권 문제 부각

"트럼프 승리하면 전국적으로 낙태 금지할것"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중심 도시인 휴스턴에서 낙태권 보호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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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사진=AP통신)


이날 팝스타 비욘세와 유세 현장을 방문한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부각하면서 여성 유권자의 단결을 당부했다. 해리스는 “우리는 여성이 자기 몸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옹호하고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싸워 얻어야 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의료 위기이고, 도널드 트럼프가 그 설계자이다”며 “그는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에 대해 자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여성이 죽어가는 것이 자랑스럽고, 의사와 간호사가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했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오늘날 미국의 젊은 여성이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보다 더 적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며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해리스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10개 주에서 생식의 자유가 투표용지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노력으로 자유가 승리하리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여러분이 투표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5일 미 대선일에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네바다를 포함한 미국 10개 주에서도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시하는 안을 놓고 주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세현장에서는 가수 비욘세와 그의 어머니인 티나 놀스도 해리스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휴스턴 출신인 비욘세는 “나는 유명인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로서 여기에 왔다”며 “내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자기 몸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세상, 분열되지 않는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투표는 가장 가치 있는 도구 중 하나”라면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라고 해리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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