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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성난 제주 농민들 "제2공항 중단, 윤석열 대통령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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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제주지역 시민단체와 농민들이 제2공항 건설 중단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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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앞 제주농민대회.ⓒ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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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민주노총 제주지부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제주농민의 길'은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과 농민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2년이 넘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과거로 역행하고 있으며, 민중들의 삶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며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오간 데 없고 정권의 실정과 거짓만이 판치고 있다"면서 "특권세력의 정치만이 보일뿐 국민을 위한 정치는 보이지 않는다. 역사외곡, 경제불안, 교육의 후퇴, 의료대란, 전쟁위기 고조 등 일일이 그 실정을 얘기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의 농민 정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농업공약 발표에서 자신의 입으로 직접 농업투자를 늘려 농민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농민들의 행복한 삶이 과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이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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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앞 제주농민대회.ⓒ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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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자재가 상승으로 필수농자재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로 인한 농산물 생산비는 농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르고 있다"면서 "처참한 농민들의 현실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이 보여준 대응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부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근간 농업에 대한 무지를 보여줬고, 국내의 모든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그 주범을,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로 몰아부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저관세 농산물의 수입을 무차별적으로 확대하며, 우리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의 설 자리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2공항과 관련 "농지가 투기세력에 넘어가고 있는 상항인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농업·농촌을 파괴할 제주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겠다며 우리 제주 농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제 윤석열 정권에게 우리 농민들이 바랄 것은 더 이상 없다. 윤석열 정권의 지속은 우리 국민들의 불행을 가중 시킬뿐이며, 우리 농민들의 삶을 계속 나락으로 내몰 뿐이다"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대로 힘없이 죽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 농민들의 가슴속에는 보국안민을 외치며 쓰러져간 갑오 농민군의 심장이 뛰고 있으며,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퇴진을 만들어낸 백남기 농민의 심장이 뛰고 있다. 오늘 제주농민들은 윤석열 정권 내리고 농민생존권을 사수할 것을 결연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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