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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이란에 2차 보복 공격… 이란 "대응할 준비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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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테헤란·남부 시라즈 등 2차 공습
이란 측 "비례하는 대응 있을 것" 경고
한국일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6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이후의 도시 전경. 테헤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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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두 차례 연달아 감행했다. 이란은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재보복 경고를 던졌다.

영국 로이터통신·미국 AP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새로운 폭발음이 4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 사실을 밝힌 직후 2차 공습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국영TV는 폭발음에 대해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란 남부 시라즈 역시 2차 보복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 ABC뉴스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하룻밤 사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이스라엘 사상자는 없었고, 이스라엘 측 전투기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측 피해 역시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이스라엘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이스라엘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비례하는 대응이 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에 대한 재보복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이란의 공격 이후 25일 만에 단행됐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 본토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 이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이스라엘이 암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이란은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 등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미국 CBS뉴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군사 시설에만 국한됐으며 핵이나 석유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도 공식 성명에서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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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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