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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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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뱀의 해에 펼쳐질 카멜레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모습은?[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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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공간의 다목적화부터

웰빙과 스트레스 감소를 고려한 공간

더 나아가 기후 변화 트렌드 반영까지

2025년 다변화 될 상업용 부동산 트렌드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매일 출근하는 오피스 빌딩이 저녁에 문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면 어떨까. 혹은 회사가 자리한 건물 옥상에서 동료들과 함께 도시농업을 즐긴다면. 이런 상상이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 될 수 있다.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기술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

서울 여의도 전경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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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보어’, 소비자를 위한 유연한 공간

트렌드 ‘옴니보어’는 상업 공간의 다목적화를 가속화한다. 이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은 일반 업무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 쇼핑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다. 예로, 주간에는 사무실로, 야간에는 문화 시설로 활용되는 ‘타임쉐어’ 개념의 건물이 늘어난다는 논리다. 공실률 감소와 수익성 증대로 이어진다.

▲‘아보하’를 실현하는 업무 환경

‘아주 보통의 하루’를 추구하는 트렌드 ‘아보하’는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이끈다. 스트레스 감소와 웰빙 증진을 위한 시설이 오피스 빌딩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것. 이를 테면 명상실과 휴식 공간, 옥상 정원이 보편화되고, 이는 임대료 프리미엄으로 이어진다.

▲‘무해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건축

친환경 소재와 ‘바이오필릭 디자인(자연을 실내로 들여오는 디자인)’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실내 정원과 자연 채광, 무독성 건축 자재 등이 상업용 건물의 표준이 된다. 이는 건축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나,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임차인 만족도 증가로 보상 받는다.

▲‘물성매력’을 살린 체험형 리테일 공간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성매력’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이 재조명된다. 단순한 제품 진열을 넘어, 브랜드 체험을 제공하는 쇼룸형 매장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대형 매장보다, 소형 플래그십 스토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기후 감수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건축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넷제로’ 빌딩이나 LEED 인증 등 친환경 건축물의 가치가 상승한다.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시스템, 고효율 단열재 등 도입이 일반화되고, 이는 건물의 장기적 가치 상승으로 반영된다.

▲물류센터의 진화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즉시 배송’ 수요 증가로, 도심 내 소형 물류센터인 ‘다크 스토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형 물류센터는 자동화와 로봇화가 가속화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물류센터’로 진화한다.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설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2025 상업용 부동산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다. 접촉 없는 출입 시스템과 첨단 공기정화 설비, 항균 소재 등이 상업용 건물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데이터 중심의 부동산 관리

인공지능과 IoT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빌딩’이 보편화된다.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예측 정비, 공간 활용도 분석 등 데이터 기반의 건물 관리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기술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와 개발사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초기 투자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운영 효율성 향상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의 보상이 기대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참여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시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할 때다.

필자는 문화 및 트랜드 전문가는 아니다.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이 발표한 논문과 저서, 그리고 각종 보고서를 종합해 이 글을 작성했다. 특히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팀의 ‘트렌드 코리아 2025’,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2025 상업용 부동산 전망’, 그리고 다양한 해외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했다.

이데일리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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