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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러시아 "북한, 브릭스 활동에 관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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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6월 평양에서 만난 푸틴과 김정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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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활동에 관심을 보인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평양의 친구들이 브릭스 활동을 지켜보고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브릭스 신청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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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월 16일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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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랴브코프 차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브릭스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고 상기했다. 최 외무상이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4회 유라시아 여성포럼과 제1차 브릭스 여성포럼에 참석한 사실을 설명하며 러시아와 북한 간 접점을 부각한 것이다. 랴브코프 차관은 "평양의 친구들이 브릭스를 국제 활동의 현상으로서 고려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러시아·중국·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란·이집트·에티오피아·아랍에미리트(UAE)로 구성된 연합체다.

러시아는 올해 브릭스 의장을 맡아 지난 22∼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방 제재에도 남아 있는 국제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브릭스 가입국 외에도 브릭스 가입·협력을 원하는 국가의 대표도 참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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