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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내홍 속 '대구행' 한동훈 "내가 보수정당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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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속 '대구행' 한동훈 "내가 보수정당 CEO"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연일 특별감찰관 임명을 주장하며 여권 내부에선 '내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특별감찰관 관련 당론 여부 등을 두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충돌하는 가운데, 한 대표는 대구를 찾아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둘러싼 당내 분란 속 '보수 텃밭' 대구를 찾은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의 환호 속 연단에 섰는데,

<현장음> "한동훈, 한동훈…"

현장에선 항의성 고성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대구 시민으로서 (한마디 할게요) 당대표 사퇴하세요."

대구·경북은 보수정당의 대주주, 자신은 보수정당의 CEO라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다음달 선고 전까지 쇄신과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관련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걱정과 우려를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 보려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치고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당내에선 '내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대표의 역할은 원내·외를 총괄하는 것이라는 한 대표의 발언에 친한계는 연일 힘을 실었지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CBS '김현정의뉴스쇼')> "당무 전체에 대한 최종 책임자는 당대표입니다."

친윤계는 당대표는 원내대표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을뿐더러, 본회의장도 못 들어가는 원외 대표가 원내를 어떻게 총괄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대표로서의 저의 역할 등에 관해서는 그저께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한 대표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하는 건 당론이 아니라고 거듭 밝힌 것을 두고도 친윤계는 반발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정치쇼')> "우리의 어떤 원내전략이고, 의원들이 묵시적인 합의를 이어온 사항이기 때문에 당론적인 게 얽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여야가 합의하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문제는 당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가 달린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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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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