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27일 임기 만료…"중요 수사들에 굉장히 필요한 인력"
이름 한명한명 거론하며 필요성 강조 "尹, 충분히 고려할 걸로 기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법제처·감사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헌법재판소·대법원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심우정 검찰총장. 2024.10.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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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5일 소속 검사 4명에 대한 대통령의 연임 재가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채해병 사건 수사의 연속성 유지는 처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연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대통령 임명권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채해병 사건의 수사 연속성 유지, 조직 안정, 신규 우수인력 확보 차원에 비춰보면 네 사람의 연임이 절실한 사정은 맞다"며 "실질적으로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대환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송영선·최문정 수사3부 검사 등 4명의 연임안을 의결했지만 아직 윤 대통령의 연임 재가를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27일까지 연임 재가를 하지 않으면 임기가 만료된다.
이 부장검사와 차 수사기획관은 수사4부에서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수사4부는 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대선 여론조사 의혹,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 등 중요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장검사와 차 수사기획관 연임이 불발되면 수사4부는 평검사 1명만 남는다.
오 처장은 이들 4명 검사의 이름을 한 사람씩 거론하며 연임 재가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이대환 부장검사는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 수사관 등 직원을 격려하는 것을 보면 감탄할 정도"라며 "차 수사기획관은 공수처 수사 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 정의감과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 검사도 판검사 상대 뇌물수수 인지 사건을 진행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고 최 검사도 그렇다"며 "이들이 맡은 업무를 계속할 수 있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으로 다시 말씀드리지만 채해병 사건 수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말씀드린 4명의 수사 검사가 연임하는 것은 공수처 조직 운영에 있어 매우 긴요하다"며 "대통령께서 연임 재가할 때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전체 공수처 정원은 25명이지만, 퇴직을 앞둔 검사들과 연임 재가가 필요한 검사들을 제외하면 현원은 12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오 처장은 연임 불발 시 몇 명의 검사가 남느냐는 질문에 "11명 내지 13명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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