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러시아군 500여 명을 사살한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드론 조종사가 2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사진=제68특전여단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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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장에서 러시아군 500여 명을 사살한 우크라이나군 최정예 드론 조종사가 2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터에서 러시아군 500명 이상을 제압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핵심 인물인 빅토르 스텔마흐가 지난 18일 숨졌다.
우크라이나군 제68특전여단은 성명을 통해 "스텔마흐는 전쟁 첫날부터 나라를 지키러 갔다"며 "그는 보병으로 시작해 드론 조종사가 됐으며, 드론 부대 창설을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부대원들을 훈련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스텔마흐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바'라는 콜사인(호출부호)로 알려진 스텔마흐의 전우들은 그를 '진정한 전장의 영웅'으로 추모했다.
68여단 타격 항공기 중대장 안드레이 오니스트라트는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그는 정말 최고의 조종사였고, 전쟁에 대한 갈증을 지닌 용감한 애국자였다"며 "모두가 사바처럼 싸웠다면 우리는 이미 승리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텔마흐는 지난해 9월 쿠퍈스크~리만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세를 물리친 모습을 담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의 영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스텔마흐가 속했던 우크라이나군 68여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창설된 특수부대로, 퇴역 군인과 사냥꾼, 임업 종사자 등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인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숲과 늪지대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마을 탈환 등에 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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