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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美 "한국 민주주의 가장 강력"…외신 "韓 성공신화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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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2시간 만에 국회에서 이뤄진 계엄 해제 결정에 세계가 주목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이 그동안 쌓아온 민주주의 성공 신화가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결의에 따라 비상계엄을 해제한 직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확고한 동맹국으로 한국의 민주주의 발현과 '민주적 회복성'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례로, 한국이 계속 모범을 보이는 것을 지켜볼겁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적절히 작동했다며 향후 한국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민주주의 성공 신화'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민주주의 성공 신화를 써온 한국이 혼돈에 빠졌다'며 서방이 가졌던 한국의 견고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에 불확실성을 심어줬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계엄령 시도가 한국을 위기에 빠트리고 한미 안보 관계에도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앨런 김 / CSIS 선임연구원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과거 군사 정권 상기시킵니다. 그가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주요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은 자국민에게 시위 지역을 피하라고 권했고, 영국과 일본은 여행 경보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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