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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러, 또 "허위·과장" 주장‥한국 정부에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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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 파병설을 또다시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우리나라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미국이 공식 확인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 파병설을 "허위, 과장 정보"라며 일축했습니다.

파병 증거가 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북한군이 어디에 있는지는 평양에 물어보라"고 답했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얻기 위해 선전전을 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한국에 어떠한 피해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파병 정황에 대한 한국 정부 대응도 강한 어조로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제공까지 포함한 단계적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참여했을 때 한국 안보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북한 파병설을 공식 부인하면서도 북·러 조약 비준은 예정보다 앞당겨 이달 중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부인에도, 서방국가들은 북한 파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도 "동맹국들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자국에 나와 있는 북한 외교관을 초치해 러시아 파병에 항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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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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