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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특별감찰관' 내홍 격화‥"당대표는 원내·원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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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안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둔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사안'이라 선을 긋자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는 원내·원외를 모두 총괄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한 겁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곧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의견을 듣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지도부 회의에서 "당 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당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고 못박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제가 오해가 없도록 한 말씀 드립니다. 당 대표는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합니다."

한 대표는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해야 여당이 특별감찰관을 추천할 수 있다'는 기존 당 입장은 지금 국민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추천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하루 만에 공개회의에서 추 원내대표 말을 정면 반박한 건데, 공교롭게 추 원내대표는 외부 행사 때문에 회의에 참석 못했습니다.

외부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난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선 말을 아끼면서 "국정감사를 마친 뒤 의원들 의견을 듣도록 의원총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제는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노코멘트'."

김 여사 문제 해법을 두고 당정 사이에서도, 또, 여당 내에서도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일관된 요구는 특검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적당히 특별감찰관 임명하고 해서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은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하고선 특검을 거부하면 비겁하단 말만 들을 거"라며 "한 대표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결기를 보여달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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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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