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용산에 '건희왕국' 적힌 전단 대규모 살포…대남풍선 첫 '삐라'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부근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전단.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방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다. 북한의 대남전단은 30차례 풍선 살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북한의 선전선동 내용을 감안해 일부 내용은 흐리게 처리함. /시청자 제공

북한이 밤사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글이 적인 삐라를 담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날 TV조선 취재에 따르면, 남하한 쓰레기 풍선이 터지면서 전단은 용산 지역에 퍼졌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부근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전단.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방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다. 북한의 대남전단은 30차례 풍선 살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시청자 제공

전단은 손바닥정도 크기로 이른바 '건희왕국'이란 표현의 제목에 "윤석열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김건희가 3년 연속 1위"라는 출처불명의 선전들이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실렸다.

북한이 쓰레기풍선을 살포하면서 전단을 담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여권 내부 갈등 상황까지 활용해 대남 선전선동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2시반쯤 "북한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은 올해 5월 이후 이번이 30번째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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