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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원조 책받침 여신’ 이지연 식당, NYT도 극찬했다….“최고의 바비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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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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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의 히트곡을 남긴 1980년대 인기 가수 이지연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21일(현지시각) NYT는 미국 애틀란타 최고의 레스토랑 25곳을 선정했다. 이중 한 곳이 이지연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에얼룸 마켓 BBQ’ (Heirloom Market BBQ)이다.

NYT는 이지연의 식당에 대해 “도심에서 약간 운전해 나와야 하지만 한국과 미국 남부의 맛을 결합한 최고의 바비큐가 기다린다”며 “K팝 스타 출신인 이지연과 셰프 코디 테일러(테네시주 출신)는 갈비에 고추장을 바르고, 김치와 코울슬로를 버무리고, 12시간 동안 훈제한 양지머리에 된장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매일 5가지 소스를 만드는데, 특히 달콤매콤한 소스는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에 곁들이면 훌륭하다”면서 “마지막에 잘 구운 머랭을 얹은 바나나 푸딩까지 맛보기 전엔 떠날 수 없다”고 극찬했다.

NYT는 “무료로 음식을 제공받지 않았으며, 모든 식사 비용을 지불하고 맛집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NYT는 기사에서 셰프 테일러를 이지연의 남편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이지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디와 2022년 결별했고 현재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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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연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운영하는 ‘에어룸 마켓 비비큐’ 메뉴 사진. ‘에어룸 마켓 비비큐’ 인스타그램(@heirloommarketbbq)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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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도 미슐랭가이드 ‘빕그루망’에도 선정됐다. 빕그루망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주로 선정한다. 당시 이지연은 “3000만 원으로 시작한 에어룸(레스토랑)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지연은 10대 시절인 1987년 가수로 데뷔해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강수지, 하수빈과 함께 ‘원조 책받침 스타’로 인기를 끌던 그는 1990년 사실상 은퇴했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요리사로 제2의 인생을 펼쳤다. 몇몇 식당과 호텔을 거쳐 현재 식당을 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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