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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성래은 “K콘텐트 이어 이제 K패션의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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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시무태(得時無怠), 좋은 시기가 찾아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 있다. K콘텐트, K뷰티에 이어 이제 K패션 차례다.”(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장)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3일 한국패션산업협회가 개최한 ‘2024 글로벌 패션포럼’을 통해서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성래은 협회장(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K패션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협회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K패션의 지평을 넓히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더현대 서울과 커넥트현대의 경험을 토대로 “가성비와 재미, 경험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라며 “매력적인 리테일 플랫폼을 구현해 고객의 자발적 홍보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만큼 패션업계가 해외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니클로 시가총액을 예로 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글로벌 소비가 단번에 동기화되고 있다. 한국 패션업계도 해외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글로벌 브랜드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박주원 시몬느패션컴퍼니 대표는 “K뷰티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게 단련된 브랜드들이라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이는 K패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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