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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단독] 용산 ‘아세아아파트’ 10년 만에 첫 삽… 원베일리 설계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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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노른자위에 위치한 ‘아세아아파트’가 지난 7월 첫 삽을 떴다. 계획대로라면 2028년 2월 준공으로, 공사기간·분양시기는 미정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용산구 한강로3가 65-608 일원에 있는 아세아아파트 부지에서 현재 토공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 18일 공사를 시작해 터파기와 사토반출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세아아파트는 최고 36층, 10개동, 999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용적률이 기존 340% 이하에서 382% 이하로 상향되면서 동수가 13개동에서 10개동으로 줄었다.

조선비즈

서울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공사 현장./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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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아파트 착공은 부영주택이 해당 부지를 사들인 지 10년 만이다. 부영주택은 2014년 국방부로부터 ‘아세아아파트’ 부지를 매입한 후 2021년 2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5월 국토부와 미 대사관은 용산공원 북측에 위치한 미 대사관 숙소를 부영주택이 국토부에 기부체납하기로 한 아세아아파트 150가구와 맞교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미 대사관 측에서 비상계단 설치 등 추가 설계변경을 요청하면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됐다.

아세아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만 800여가구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평형도 전용 84㎡~199㎡의 중대형이 위주로 고급아파트로 지어지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아세아아파트의 설계는 에이엔유(ANU) 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가 맡게 됐다. 나인원한남과 아크로리버파크, 원베일리 등을 설계했던 곳이다.

다만 후분양·선분양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해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통상 부영주택은 후분양을 주로 해왔지만 고급화 아파트를 짓는 만큼 비용 문제로 선분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현재 미 대사관 요청사항 관련 협의로 설계변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 완료후 건축심의 변경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용산구청은 이날 아세아아파트의 안전점검을 맡을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공사기간 중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수행할 업체를 지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정된 업체는 10m 이상의 굴착과 천공기, 항발지, 거푸집 등등 공사 단계마다 안전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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