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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佛유명작가 실비 제르맹 "한강, 노벨상 받아 기뻐…세계에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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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기자간담회서 밝혀

뉴스1

실비 제르맹(토지문화재단 제공) (c) Tadeusz Kl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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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받으며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실비 제르맹(70)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기자간담회에서 "얼마 전 한국인 소설가인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직 한강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번 수상은 한강 작가가 세계에 알려진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1954년 프랑스 샤토루에서 태어난 실비 제르맹은 1976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 석사 학위, 1978년에는 파리X-낭테르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엔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첫 장편소설 '밤의 책'으로 등단했는데, 이 작품으로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이후 '호박색 밤'(1986), '분노의 날들네'(1989),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1992), '빛의 아틀리에'(2004)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창조적인 서사 전개와 아름다운 문체로 프랑스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이 박경리(1926~2008)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1년에 제정한 문학상이다.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수여한다.

앞서 토지문화재단은 지난달 25일 "전 세계 소설가 116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친 예심을 통해 후보자 27인을 선정했고,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에서는 약 1년에 걸쳐 후보 작가와 작품들을 심사해 제13회 박경리문학상 최종후보자로 실비 제르맹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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