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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새 수장’ 사피에딘도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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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나스랄라 ‘후계자’로 거론된 인물
사망설 제기된 지 3주 만에 공식 확인
한국일보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이 2022년 1월 1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 지역인 다히예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피에딘은 지난 7월 말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이달 초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히예=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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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지난 7월 말 숨진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하심 사피에딘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사피에딘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그의 사망설이 제기된 지 약 3주 만이다.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IDF는 이날 “약 3주 전의 공격으로 하심 사피에딘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등 헤즈볼라 지휘관들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피에딘은 (7월 27일) 사망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였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IDF는 이달 3, 4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주요 정보 시설을 표적 공습했다. 당시 헤즈볼라에서 정보 수집을 맡았던 빌랄 사이브 아이시를 비롯한 25명 이상이 해당 건물에 있었는데, 이때 사피에딘도 함께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는 게 IDF의 설명이다.

이날 IDF의 ‘사피에딘 제거 확인’ 발표는 이달 초 언론 보도로 그의 사망설이 불거진 지 약 3주 만에 이뤄졌다.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일 사피에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나스랄라의 후임이 사망했다”고 말한 지 2주 만이기도 하다. 다만 헤즈볼라는 아직까지도 사피에딘의 생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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