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기반의 러시아 독립언론 ‘아스트라’는 22일(현지 시각)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는 10여명의 북한군 추정 인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3~4명씩 무리를 지어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다. 영상에는 이들의 대화 소리도 담겼는데, 모든 내용을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북한 억양으로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포함됐다.
텔레그램 기반의 러시아 독립언론 ‘아스트라’는 22일(현지 시각)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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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내부 기지 관계자로부터 영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됐다는 사실은 지난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18일 북한군 참전이 확인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파병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를 통해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과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을 위해 준비한 한글 설문지 사본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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