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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후계자도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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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하심 사피에딘(가운데)이 지난 7월4일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모하메드 나세르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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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3주 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 공격으로 하심 사피에딘과 정보국장 알리 후세인 하지마 등이 다른 헤즈볼라 지휘관들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당시 공군이 첩보에 기반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헤즈볼라의 주요 정보 시설을 표적으로 정밀 공격을 단행했으며, 헤즈볼라에서 정보 수집을 담당하던 발랄 사이브 아이시를 포함한 25명 이상의 무장 조직원들이 그 건물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8일 “헤즈볼라는 지도자가 없는 조직”이라며 “나스랄라는 제거됐고 후임자도 제거됐을 것”이라고 사망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부터 사피에딘이 이스라엘 공습 이후 연락 두절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피에딘은 지난달 27일 숨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이다. 나스랄라가 1992년 헤즈볼라 사무총장에 오른 직후 집행위원회 조직을 맡아 30여 년간 헤즈볼라의 훈련 시스템, 외국 투자를 비롯한 재정 부문 등을 전담해 관리해왔다.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내정됐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향해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다히예에서 열린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수석대변인의 기자회견이 이스라엘군 공습의 영향으로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저녁 시리아 접경지인 북동부 헤르멜 지역에서 5명이, 남부 전선 나바티야에서 5명이 각각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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