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우리 대원 포로로 잡아…생명 책임져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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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을 노린 공격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피프 헤즈볼라 수석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의 남쪽 교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타냐후를 표적으로 한 '카이사레아 작전'의 전적이고 독점적인 책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북쪽에 있는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의 네타냐후 총리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파손됐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다비즈슬링, 애로 등 3중 방공 시스템으로 이란과 그 대리세력 '저항의 축'이 가하는 공습을 막고 있다.
하지만 최근 레바논 접경지의 골라니여단 기지가 헤즈볼라 드론에 공격당해 4명이 사망하는 등 드론 공격에 허점을 보였다.
아피프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20일부터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을 노려 레바논 전역을 폭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공격을 예상해 모든 예방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금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헤즈볼라 대원이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적(이스라엘)이 전쟁 윤리와 국제 협약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에게 포로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포로가 몇 명인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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