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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업강국 함께하는 제조혁신2.0] 삼성 지원에 공장 생산성 50%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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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산업 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

매일경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공장 자동화를 이룬 기업 임직원들. 왼쪽부터 최수정 넥슨전자 부사장, 강동혁 씨티엔에스 책임, 김춘현 한보일렉트 팀장, 강정구 늘푸른 부장.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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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제조실행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구축하고 맞춤형 배터리 생산을 자동화할 수 있었습니다."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마트비즈엑스포 2024'가 열렸다. 스마트비즈엑스포는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이벤트의 장이다. 씨티엔에스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전기차 업체 형제파트너와 공동 부스를 꾸렸다. 강동현 씨티엔에스 책임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배터리를 맞춤 제조해 준다"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씨티엔에스는 2022년부터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시에 있는 배터리팩 라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고객 요구에 맞춰 총 50종에 달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버튼만 누르면 맞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생산성은 약 50%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조립검사공정 동작분석을 통해 작업 순서, 빈도수 등을 고려해 자재·공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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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에 있는 넥슨전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에 힘입어 불량률을 줄였다. 넥슨전자는 반도체 칩이 패키징된 후 진행되는 신뢰성 테스트 부품을 생산하는 '미세피치' 전문 기업이다. 최수정 넥슨전자 부사장은 "반도체 칩을 기판(PCB)과 연결할 때 사용하는 0.3㎜ 크기 금속 볼인 반도체 솔더볼(Solder Ball)을 붙잡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는 0.25㎜ 솔더볼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기술 향상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한 MES 구축이 한몫했다. 시스템을 통해 수주부터 납기까지 일정을 관리할 수 있고, 불량 정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보일렉트는 스마트팜 플랫폼을 선보였다. 김춘현 한보일렉트 팀장은 "올해 삼성전자와 공정·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원 등에 힘입어 한보일렉트는 스마트팜 가격을 3분의 1로 낮췄다.

전북 진안군에 있는 식료품 기업 늘푸른 역시 생산성을 높였다. 늘푸른은 DHA 사료를 먹인 메추라기의 알을 가공하는 기업이다. 강정구 늘푸른 부장은 "MES를 도입하고 자제 제품 관리 등을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의 도움으로 라인을 엘(L)자형에서 일자형으로 변경했다.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 위원들은 공장에 8주간 상주하며 숙성실과 라인 간 동선 변경 등을 조언했다.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대기업의 제조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 현장에 전수하는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2015년부터 10년간 3274개사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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