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에게 더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대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파병된 북한 군인 폭풍군단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떤 부대인가요?
[김대영]
북한 같은 경우에는 특수부대들을 하와이 군종으로 선정해 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군 같은 경우에는 육해공군, 해병대가 있지만 북한 같은 경우에는 특수작전군이라고 해서 아예 별도의 군종을 가지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북한의 가장 최정예 부대라고 손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명이 전사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미 전장에 투입된 건가요?
[김대영]
우크라이나 쪽에서 여러 가지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는 검증되지 않은 것들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오늘 이렇게 회의를 소집한 걸 봤을 때는 충분히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고. 또한 어떤 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시신들을 현장에서 매장했다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아무래도 러시아 쪽에 여러 정보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식들이 정확하게 알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영상을 보면 군인들의 얼굴이 매우 앳돼 보입니다. 몇 살쯤 된 것으로 추정되시나요?
[김대영]
아마 20대 초반 혹은 30대 초로 볼 수 있겠는데. 간 병력들 같은 경우에는 전투력이나 체력에서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한 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우리 군의 특수부대하고 체격을 비교해 봤을 때 좀 왜소한 게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왜소하고 나이도 앳돼 보이는데. 18명이 탈영했다. 그리고 탈영했다가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이 군인들이 우리로 따지면 MZ세대인데 군당국의 컨트롤이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대영]
물론 그런 부분도 있고 러시아군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전선에 식량이라든지 중요한 보급품들이 전달이 안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투하는 병사 입장에서는 잘 먹어야 싸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전달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이렇게 탈영을 하게 되는 상황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를 통해서 이 같은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는데. 북한의 여론도 궁금합니다. 주민 동요는 없을까요?
[김대영]
만약에 지금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북한군 병사들을 러시아를 통해 보냈다라는 소식은 북한 내에서 알려져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특히 군사분계선에 있는 북한군 병사들에게 알려지게 될 경우 굉장히 충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 내부에서도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게 되면 동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관측되기도 합니다.
파병된 소식만으로도 동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 전쟁에서 총알받이가 될 러시아인을 모집하는 게 어려울수록 더 북한에 의존하려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대영]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신들이 원하는 상태로 끌고 가기는 어려워 보여지고. 사실 더 많은 병력을 데려와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북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북한 입장에서는 보통 이렇게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는 러시아 측 용병들 같은 경우에는 최저 2000불 정도를 받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병력을 파견할수록 이런 외화를 북한 입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러시아와 북한의 이익이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외화벌이 수단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여전히 발뺌하고 있거든요. 앞서 주민 동요를 우려한다는 말씀해 주셨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김대영]
이거는 가정이지만 만약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들이 교전을 하다가 사망을 하거나 이런 사진이나 영상들이 11월 중에는 올라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이런 것들이 만약에 북한 내까지 알려지게 된다면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동요 사항이 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거냐. 특히 우크라이나에 나가 있는, 향후 전선에 투입될 북한군 병사들에 대한 심리전이 향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앞으로 심리전이 중요할 거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가운데서 이렇게 파병을 하는 건 김정은이 처음이잖아요. 실패하면 그대로 부담일 텐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게 정확히 뭘까요?
[김대영]
사실 북한군 같은 경우에는 냉전 이후에 전 세계 여러 전쟁에 개입한 경우가 많았고요. 군사고문단이라든지 알게 모르게 비밀리에 파병을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김정은 입장에서는 일단 외화벌이, 그리고 두 번째로는 북한군이 실전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실전경허를 쌓는다는 목적으로 이번에 과감한 파병 결정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도 검토하겠다, 오늘 이렇게 발표했는데 어떤 무기가 지원될 수 있는 건가요?
[김대영]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하는 건 155mm 포탄입니다. 사실상 전 세계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있거든요. 서방세계 특히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많은 양의 포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지원요청이 앞으로도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심리전과 관련된 군 요원 파견이나 아니면 파병을 요청할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무기 지원책 가능성을 짚어봤는데 무기 지원책 외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정리해 주시죠.
[김대영]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우리가 원든 원하지 않든 지금 우크라이나전에 개입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세밀하게 현 상황을 판단해야 될 것 같고. 특히 11월에 북한군들이 전선에 나타나게 된다면 그때는 우리 정부의 생각이나 판단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대처 방안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영]
감사합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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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에게 더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대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파병된 북한 군인 폭풍군단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떤 부대인가요?
[김대영]
북한 같은 경우에는 특수부대들을 하와이 군종으로 선정해 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군 같은 경우에는 육해공군, 해병대가 있지만 북한 같은 경우에는 특수작전군이라고 해서 아예 별도의 군종을 가지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북한의 가장 최정예 부대라고 손꼽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6명이 전사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미 전장에 투입된 건가요?
[김대영]
우크라이나 쪽에서 여러 가지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는 검증되지 않은 것들도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오늘 이렇게 회의를 소집한 걸 봤을 때는 충분히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고. 또한 어떤 매체에 따르면 사망한 시신들을 현장에서 매장했다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아무래도 러시아 쪽에 여러 정보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식들이 정확하게 알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영상을 보면 군인들의 얼굴이 매우 앳돼 보입니다. 몇 살쯤 된 것으로 추정되시나요?
[김대영]
아마 20대 초반 혹은 30대 초로 볼 수 있겠는데. 간 병력들 같은 경우에는 전투력이나 체력에서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한 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우리 군의 특수부대하고 체격을 비교해 봤을 때 좀 왜소한 게 아니냐라는 분석들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왜소하고 나이도 앳돼 보이는데. 18명이 탈영했다. 그리고 탈영했다가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이 군인들이 우리로 따지면 MZ세대인데 군당국의 컨트롤이 안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김대영]
물론 그런 부분도 있고 러시아군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전선에 식량이라든지 중요한 보급품들이 전달이 안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투하는 병사 입장에서는 잘 먹어야 싸울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전달이 잘 안 되다 보니까 이렇게 탈영을 하게 되는 상황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를 통해서 이 같은 소식을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는데. 북한의 여론도 궁금합니다. 주민 동요는 없을까요?
[김대영]
만약에 지금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북한군 병사들을 러시아를 통해 보냈다라는 소식은 북한 내에서 알려져 있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특히 군사분계선에 있는 북한군 병사들에게 알려지게 될 경우 굉장히 충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 내부에서도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게 되면 동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관측되기도 합니다.
[앵커]
파병된 소식만으로도 동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 전쟁에서 총알받이가 될 러시아인을 모집하는 게 어려울수록 더 북한에 의존하려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대영]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신들이 원하는 상태로 끌고 가기는 어려워 보여지고. 사실 더 많은 병력을 데려와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북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북한 입장에서는 보통 이렇게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는 러시아 측 용병들 같은 경우에는 최저 2000불 정도를 받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병력을 파견할수록 이런 외화를 북한 입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러시아와 북한의 이익이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외화벌이 수단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여전히 발뺌하고 있거든요. 앞서 주민 동요를 우려한다는 말씀해 주셨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김대영]
이거는 가정이지만 만약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들이 교전을 하다가 사망을 하거나 이런 사진이나 영상들이 11월 중에는 올라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 이런 것들이 만약에 북한 내까지 알려지게 된다면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동요 사항이 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거냐. 특히 우크라이나에 나가 있는, 향후 전선에 투입될 북한군 병사들에 대한 심리전이 향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심리전이 중요할 거라고 분석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가운데서 이렇게 파병을 하는 건 김정은이 처음이잖아요. 실패하면 그대로 부담일 텐데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게 정확히 뭘까요?
[김대영]
사실 북한군 같은 경우에는 냉전 이후에 전 세계 여러 전쟁에 개입한 경우가 많았고요. 군사고문단이라든지 알게 모르게 비밀리에 파병을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김정은 입장에서는 일단 외화벌이, 그리고 두 번째로는 북한군이 실전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실전경허를 쌓는다는 목적으로 이번에 과감한 파병 결정을 한 게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도 검토하겠다, 오늘 이렇게 발표했는데 어떤 무기가 지원될 수 있는 건가요?
[김대영]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하는 건 155mm 포탄입니다. 사실상 전 세계 155mm 포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있거든요. 서방세계 특히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많은 양의 포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한 지원요청이 앞으로도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심리전과 관련된 군 요원 파견이나 아니면 파병을 요청할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무기 지원책 가능성을 짚어봤는데 무기 지원책 외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정리해 주시죠.
[김대영]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우리가 원든 원하지 않든 지금 우크라이나전에 개입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세밀하게 현 상황을 판단해야 될 것 같고. 특히 11월에 북한군들이 전선에 나타나게 된다면 그때는 우리 정부의 생각이나 판단이 많이 바뀌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대처 방안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영]
감사합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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