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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혼자서 작년 한 해 2535회 진료받고 급여비만 2625만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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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래진료 101회 이상 받은 환자 54만 돌파

박희승 "건강보험 지속성 위해 의료쇼핑 강력 조치해야"

뉴스1

국군의 날이자 임시공휴일인 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이 진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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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의료쇼핑 의심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진료를 101회 이상 받은 이들은 총 54만2638명으로 2020년 51만2970명 대비 5.8% 증가했다. 60대 이상이 41만8042명으로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 폭은 10세 미만에서 가장 컸다. 2020년 4999명에서 지난해 2만847명으로 4.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간 가장 많이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홀로 2535회의 외래진료를 받아 2625만원의 급여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의료기관을 7번 방문해야 가능한 수치이다.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상위 10명의 1인당 평균 진료 횟수는 연 1419회였다.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의료쇼핑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는 17.5회로 전체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으며 OECD 국가 평균인 6.3회에 비해 약 3배 많은 수치로 파악됐다.

한편 건강보험재정은 2030년 누적 수지가 32조 적자로 돌아서 2050년 2518조, 2060년 5765조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

박희승 의원은 "의료쇼핑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의료쇼핑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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