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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유엔 팔 난민구호기구 "이스라엘, 가자지구 구호물자 공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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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 가자 북부 접근 허용 촉구

이스라엘 "5월부터 50만톤 이상 물자 가자지구 투입"

아시아투데이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인도주의 상황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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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당국이 포위된 사람들을 위한 의약품과 식량과 같은 필수 물품을 북부로 전달하는 인도주의적 임무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이 공격받아 전기가 끊긴 후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남은 대피소는 너무 혼잡해 일부 피난민은 이제 화장실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NRWA를 포함한 구호단체들이 가자지구 북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거부하고 이를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악용하는 것은 도덕적 기준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휴전은 이 끝없는 악몽에 종지부를 찍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샘 로즈 UNRWA 가자지구 부국장은 지난 20일 CNN에 "가자지구 전체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 3개월분이 외부에서 대기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남부를 통해 진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업무 담당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로즈 부국장의 주장에 관해 "거짓말이다. 샘 로즈, 당신도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이래 2만6000대 이상의 트럭으로 50만톤 이상의 구호 물자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며 "3곳의 구호 물자 진입구가 완전히 가동 중"이라고 반박했다.

UNRWA와 이스라엘은 대립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있는 UNRWA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테러 공격을 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침투당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에 30일 내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 상황을 개선하기를 요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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