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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김영선 공천, 김여사가 줬다"‥강혜경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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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관이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은 김건희 여사가 줬다는 명태균 씨의 녹취를 공개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회계책임자를 지냈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강 씨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함께 일했던 명태균 씨가 수시로 김건희 여사의 육성을 들려줬다고 했습니다.

[강혜경 씨 |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육성을 많이 스피커로 해서 들려줬습니다. 김건희 여사‥<아, 김건희 여사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강혜경 증인 있는 데서 틀은 적 있습니까?> 예. 그중의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강혜경 씨 |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겁니까?> 김건희 여사가 줬고‥"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이름이 직접 언급된 복수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2023년 12월 3일]
"함성득이한테 야단 얼마나 맞고 오는 줄 알어? 당신 국회의원 누가 주나? 명태균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선생님 그거 하라'고 줬는데‥"

강혜경 씨는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이 선거 두 달 전만 해도 김영선 전 의원은 안 된다고 반발하다가, 명 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대통령에게 전화를 한 뒤 결론이 바뀌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명태균 씨/2022년 5월 9일]
"아~ XXX들, 대통령 뜻이라고 해가지고. 내가 대통령 전화한 거 아나. 사모하고 전화해가. 대통령 전화해갖고. 대통령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러대. 윤상현 끝났어."

강혜경 씨는 여권 인사들이 명태균 씨를 사기꾼, 정치브로커로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자신은 명 씨가 사기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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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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