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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우리의 왕이 아니다"…호주서 야유받은 왕, 왜? [소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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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3년 만에 국가 원수로서 호주를 방문 중입니다.

그런데 호주 의회에선 "당신은 내 왕이 아니다"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리디아 소프/호주 상원의원 : 당신은 우리의 왕이 아닙니다. 주권자도 아닙니다. 당신은 우리 국민을 상대로 대량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우리의 땅과 빼앗아간 것을 돌려주세요!]

현지시간 21일 호주 의회에서 찰스 3세의 환영 인사가 끝난 뒤 리디아 소프 무소속 상원의원이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의원을 제지하고 바깥으로 안내했는데요.

BBC에 따르면 그녀는 호주 원주민으로서 국왕에게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면서, 호주 출신도 아니고 호주에서 살지도 않기 때문에 왕을 주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주민이 과거 식민 지배에 동의한 적 없었다며 평화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연방 국가인 호주에서는 찰스 3세의 방문으로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정으로 전환하자는 논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제인 앨런/시드니 시민 : 저는 그가 영국의 왕으로 오는 건 기쁘지만, 호주의 왕으로 오는 걸 바라지는 않아요]

[화면출처 The Telegraph]

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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