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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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03% 하락하고 일주일 전 대비 2.49% 올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하루 새 2.27% 내린 26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낸 건 다음달 5일 미국에서 대선을 앞둔 영향이 크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업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공약을 내놓고 있다.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 주가는 이달 들어 25% 상승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지난 18일까지 6일간 24억 달러가 순유입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대선 이후 가상화폐 관련 규정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4.18% 기록,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3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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