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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단독] "왜 쳐다봐" 하더니 다짜고짜…경찰, '묻지마 폭행범'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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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지하철역 근처에서 묻지마 폭행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남성 두 명이 "왜 쳐다보냐"며 길을 가던 또 다른 남성을 갑자기 때린 겁니다. 경찰은 도망간 남성들을 쫓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 2명이 차도를 걸어갑니다.

혼자 인도를 걷던 또 다른 남성 A씨에 다가갑니다.

잠시 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A씨를 상가로 밀어붙이더니 배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A씨가 도망가려 하자 붙잡고, 발길질도 합니다.

함께 있던 남성은 떨어진 가방과 소지품을 줍습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서울 길동역 인근 사거리를 걸어가던 중 처음 보는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A씨 : 그냥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누가 다가오더니 '왜 쳐다보냐' 그래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그냥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보느라 쳐다보지 않았다고 했지만,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A씨 : (복부) 때리고, 얼굴 가격하고, 무릎으로 찍고, 나중에 목을 졸라가지고.]

목을 졸린 A씨가 숨을 쉬기 힘들어하자, 그때서야 폭행은 멈췄고 가해 남성들은 옆 건물로 도망갔습니다.

A씨는 이가 부러지고 목에는 멍이 들었습니다.

[A씨 : XXXX, 죽여버린다, 이러면서. 처음 본 사람인데 저는 제가 왜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 황당했어요. 지금 길 가다가 사람들 보면 괜히 피하게 되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선생님이 다시 한번 찾아오라고 말씀하셔서…]

경찰은 "도망간 남성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유형도]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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