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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안성재 “백종원과 합 안 맞아” 그런데 “존경스럽다”고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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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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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유일 미쉐린(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가장 떨면서 만드는 요리’로 자녀들을 위해서 만드는 음식을 꼽았다.



안 셰프는 20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이들이 (입맛이) 깐깐하다. 조금만 애매해도 안 먹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았다”, “채소의 익힘 정도가 좋았다” 등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은 안 셰프이지만 아내의 요리 솜씨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와이프한테 와이프가 해준 음식을 평가하면 큰일 난다. 그러면 집에서 못 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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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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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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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함께 출연한 요리연구자이자 방송인 백종원과의 합을 묻자 “안 좋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안 셰프는 “안 좋다는 것이 (백종원) 대표님은 이런 기준, 나는 이런 기준(으로 다르기 때문에) 음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쪽이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좀 더 공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 대표님께서 너무 잘 해주시고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는 대화가 오가다 보니까 많이 존경스럽다”며 “그런데 다음에 또 만나도 내 의견은 굽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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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서 시래기 빠스를 만들고 있는 정지선 세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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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참가자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참가자로는 정지선 셰프를 꼽았다. 안 셰프는 “정지선 셰프가 해준 (시래기) 빠스는 ‘어떻게 이거를 이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식감이나 맛이나 분명히 시래기인데 어떻게 이거를 이렇게 만들었지라고 너무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를 이끄는 안 셰프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식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더 많은 분들에게 내 음식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만들어져야 되고 그게 요리사로서 더 값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생각하는 것들이 좀 있고 한번 준비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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