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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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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기반 뉴스 ‘이슈 타임라인’ 종료…언론사가 직접 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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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네이버는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를 오는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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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특정 이슈 기사들을 모아서 제공해온 서비스가 종료되고, 앞으로는 언론사가 직접 기사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들이 보도한 주요 이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를 이달 31일 종료한다. 지난 2019년 8월 네이버의 모바일 ‘MY뉴스’에서 시작한 이슈 타임라인은 5년여 만에 끝나게 됐다.

이슈 타임라인은 특정 이슈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주제 페이지가 자동으로 생성됐다가 관련 기사가 일정 시간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서비스다. 이슈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기사들은 AI 기술에 따라 사용자의 관심이 쏠리는 기사를 중심으로 배열된다.

이번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네이버는 “이슈 선별에서 언론사의 편집 가치를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AI 기술 기반으로 제공된 기사들이 아닌 언론사가 기사를 직접 선별해 구성한 이슈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언론사가 선정한 이슈 콘텐츠를 타임라인 형태로 언론사 편집판 등에 노출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은 포털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에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 왔다.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는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뉴스 서비스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도 지난달 네이버 사옥을 찾아 네이버가 국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불법·허위 정보의 유통,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의 입점 심사를 위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개편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괄 전무는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올해 안에 새로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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