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오픈AI, '챗GPT' 기업용 사용자 100만명 돌파..."산업 특화 챗봇으로 확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찬 기자]
AI타임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픈AI가 '챗GPT' 기업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향후에는 바이오나 유통 등 산업 특화 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베인앤컴퍼니와 손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은 17일(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및 대학용 제품인 에듀 사용자를 포함해 100만명의 유료 비즈니스 고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에 오픈AI가 발표한 60만명의 유료 사용자에서 증가한 수치다. 또 API에 대한 액세스 판매도 7월 이후 두배로 늘었다. 하지만 오픈AI는 몇개의 기업이 챗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를 통해 오픈AI의 연간 수익은 40억달러(약 5500억원)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엄청난 컴퓨팅 비용과 인건비로 인해 올해에만 50억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는"회사는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자사 도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 5월 회계 컨설팅기업 Pw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영업, 파트너십, 지원 팀은 지난 반년간 150명이 추가돼 총 350명이 됐다. 오픈AI 전체 직원 1700명 중 20%를 넘는 수준이다.

이날에는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와 바이오, 헬스케어, 유통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챗봇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파트너십에 따라 베인은 기업에 오픈AI 기술을 대리 판매해 왔다. 이를 통해 챗GPT를 도입한 대표적인 곳이 코카콜라다. 또 베인의 컨설턴트 1만3000명도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드부서 베인 CEO는 "이번 거래의 핵심은 소매 및 생명과학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에 특화된 AI 도구를 구축할 팀"이라고 말했다.

베인은 전담 직원 50여명을 투입해 컨설팅 팀이 주도하는 오픈AI 우수 센터(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할 계획이다. 파트너십의 재정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오픈AI는 챗GPT 에듀를 제외하고는 특정 산업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지 않았다. 라이트캡 COO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라며 "지금까지는 특정 산업에 특별히 중점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인 모더나와 협력, 신약 개발을 돕기 위해 챗GPT를 지원한 경험을 이미 갖추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