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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일)

“비슷한 전과, 대체 나랑 뭐가 달라?”…고영욱, 이번엔 이경영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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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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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또 다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제 폐쇄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번에는 중견배우 이경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부당함을 호소했다.

고영욱은 지난 1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내가 유튜브 시작했을 때 유튜브 측에서 잠깐 간 보다가 언론‧여론 눈치보고 가차 없이 빛의 속도로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늘어놓고, 갑자기 한 개인인 나한테만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을 적용시키고 폐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유라면,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과거에 나와 비슷한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배우는 술 먹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X탄주?’ 얘기도 하며 즐거운 분위기던데”라며 “이 영상은 현재 거의 700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한 상황의 사람들인데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건지?”라고 했다.

고영욱이 언급한 중견배우는 배우 이경영으로 추측된다. 이경영은 방송인 신동엽이 MC로 나선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영화 ‘내부자들’에 등장한 ‘X탄주’ 장면을 언급한 바 있다.

이경영은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고영욱은 자신이 올렸던 영상이 채널 폐쇄 후에도 다른 채널에 그대로 올라가 있다면서 “영상 저작물 위반으로 여러 번 신고했는데도 왜 이런 건 방치하고 무시하는건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에 미련이 남은 사람처럼 오해받고 싶지도 않고 공론화되는 걸 원치 않았지만 부당한 모순을 참지 못해 여기서 전달한다”라고 했다.

고영욱은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엑스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그는 당시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채널은 약 2주 만에 강제 폐쇄됐다. 고영욱은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가 계정이 이틀 만에 폐쇄된 바 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함께 선고받으면서 출소 후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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