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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윤 대통령 만남 앞둔 한동훈, 이틀 연속 “우리 정부 지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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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21일 윤 대통령 만남 앞두고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 노력 지지” 유화 메시지

김건희 여사 문제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경향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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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 연속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싼 한 대표와 대통령실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대표가 북한 문제를 연결고리로 정부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 주목된다.

한 대표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정은 독재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 그런 것 안 통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엊그제 우리 수도 서울 등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놓고 ‘적국’, ‘물리력’ 운운했다”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단단한 안보태세와 압도적 군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SNS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과 조치를 지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북한의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됐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난다. 면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한 대표가 요구한 ‘독대’ 형식은 아닌 셈이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3가지 요구사항을 공식화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할지, 언급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깊은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 대표의 요구 수용 여부에 따라 당·정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갈 수도, 골이 깊어질 수도 있다.

한 대표는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월18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실 부분이 있다”고 말한 뒤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후 한 대표는 1월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갈등설을 일축하면서 갈등이 봉합된 바 있다.


☞ “김 여사, 의혹 규명 협조해야”…한동훈, 윤 대통령에 3대 요구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10172119025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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