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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북, 1만 2천 명 파병"…'서울 지도' 펼쳐 놓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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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 2천 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고, 이미 병력 이동에 착수한 걸로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총비서는 최전방 부대를 찾아 서울 지도를 펼쳐 놓고 우리를 향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최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군사시설입니다.

연병장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인원 40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있는 군사시설에도 북한군 240여 명이 운집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러시아 상륙함과 호위함들이 북한의 청진, 함흥 등에서 북한 특수부대 1천500여 명을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했다며, 조만간 2차 수송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총 투입 병력은 북한 특수부대를 포함해 4개 여단 총 1만 2천여 명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대규모 지상군 파병을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회의 참석자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방국들과 공조해 북한군 동향 등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그제(17일) 서쪽 최전방 부대인 북한군 2군단 지휘부를 방문해 서울이라는 글씨가 보이는 지도 앞에서 대한민국은 타국, 명백한 적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주권이 침해당할 때에는 우리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나 같은 의미라고….]

또 남한에 대한 공격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행동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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