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왜 책을 이해 못할까”…초등 1학년 앞으론 이 검사 한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교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근식 교육감 체제로 새 출발한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생 기초학력 진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 1학년은 난독 검사를, 고등학교 1학년은 경계선 지능 진단 검사를 받는다. 검사를 통해 난독, 경계선 지능 등이 의심되는 학생은 서울시교육청이 심층 진단해 맞춤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기본계획’(가칭)을 정근식 교육감이 ‘1호’로 결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치유센터는 학습도움센터의 진단과 지원 기능을 강화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문제를 심층 진단하고 지원하는 센터다. 내년부터 권역별로 시범 운영해 2027년까지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자치구 센터에 ‘기초학력 심층진단팀’ 12팀이 신설된다.

교육청은 특정 학년을 선제적·심층적 진단 집중대상학년으로 지정해 난독, 난산, 경계선 지능 여부를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난독 진단은 내년 초1부터 시작해 2026년부터는 초2까지 확대 시행한다. 경계선 지능 진단은 내년 고1을 시작으로 2026년 중1과 고1, 2027년에는 초3·중1·고1로 확대한다. 다문화학생에게는 대학 연계 한국어 학습지원, 경계선지능 고등학생에게는 사회적응 및 진로 교육 등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이번 1호 결재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는 서울 교육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치유센터를 통해 기존의 서울학습도움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기초학력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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