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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먼저 결혼식 하겠다"…아들 결혼 앞두고, 예비 시부모가 벌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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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보다 먼저 자신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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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보다 먼저 자신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현재 2년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을 겪게 돼 당황스럽다는 예비 신부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는 "현재 남자친구와는 상견례, 식장 예약은 마친 상태이며 웨딩드레스를 보러 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한창 둘의 결혼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갑자기 남자친구는 다른 일로 바쁘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결국 제보자는 계속 남자친구를 추궁했고, 남자친구가 본인 부모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에 따르면 A씨의 예비 시부모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왔다. 그러다 아들의 결혼 준비를 지켜보면서 심란한 마음을 느끼게 된 예비 시어머니가 A씨 없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자기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A씨 몰래 부모님 결혼식의 준비를 돕고 있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A씨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예비 시부모를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이상한 거냐?"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책이다. 꼭 지금 해야 하나?", "자식부터 먼저 보내고 나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먼저 결혼 준비하고 있는 아들 아무것도 못 하게 저러는 건 너무 배려가 없는 듯" 등의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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