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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윤 대통령 - 한동훈, 21일 회동…의제 제한 없는 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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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 한동훈, 21일 회동…의제 제한 없는 차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21일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함께 합니다.

야권의 특검 압박 속 어렵사리 성사된 회동인 만큼 정국 현안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만찬 전후로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던 한동훈 대표.

재보궐선거 이후로 조율하던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대통령실에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고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차담 형식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 측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독대 일정이 정해진 것과 관련해 "변화와 쇄신 필요성, 민생 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최근 김 여사와 관련해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요구안'을 제시한 한 대표는 이번 만남에서도 이 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의정갈등 해결도 주된 논의 과제로 삼을 걸로 보입니다.

야권의 특검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성사된 자리인 만큼, 한 대표 측은 윤 대통령의 결단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입니다.

친한계에선 과거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친이계와 친박계가 충돌하던 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95분 오찬 회동으로 갈등이 봉합된 사례를 거론합니다.

정국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로 현재 여권이 맞닥뜨린 어려움을 타개할 중요 분수령으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친윤계는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이번 회동의 필요성에 대해선 깊이 공감하면서도, 단 한번의 회동으로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기보다, 당정이 신뢰를 쌓고 결속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회동이 향후 당정관계는 물론 당내 지형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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