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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가면 해치백이나 왜건형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차량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옆나라 일본에서도 꽤 보인다.
해치백은 해치가 달린 차량으로, 해치는 위로 열어젖히는 창구 및 승강구를 의미한다. 왜건은 짐을 실을 수 있는 바퀴달린 마차를 뜻한다.
해치백·왜건은 세단의 지붕을 뒤쪽까지 늘려, 뒷좌석 바로 뒷공간을 확장한 차를 통칭한다.
외관상 비슷해 보이는 해치백과 왜건의 차이는 탑승 공간의 천장을 바치는 기둥(필러)의 차이에 있다. 필러는 세단의 경우 전면 윈드실드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A,B,C필러가 장착되어 캐빈룸을 보호한다.
해치백은 세단처럼 C필러까지 있고, 왜건은 D필러가 화물칸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해치백보다 왜건이 좀 더 길쭉한 형태다.
유럽 각지 등 해외 소비자는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치백과 왜건 차량을 흔히 선택한다. 그런데 국내에선 인기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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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보는 시각의 차이라는게 대체적 분석이다.
해외에선 사람을 태우고 짐도 많이 싣는 1석2조 해치백과 왜건의 실용성 때문에 많이 사랑받고 있다. 환경세와 탄소세 등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실용성보다는 디자인 측면에서 점수가 깎인다. 고급 세단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시선이다. 그래서 왜건을 구입하지 않고 차라리 SUV를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게다가 국내 소비자들은 중·대형차를 선호한다. 왜건보다 더 적재량이 많은 SUV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해치백과 왜건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가족을 태울 일이 적은 핵가족화 사회가 되었고 캠핑 등 여가생활에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SUV가 부담스러운 고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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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표 차량이 볼보의 왜건, V60 크로스컨트리(CC)다. 연간 1000대 이상 팔리며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젠 국내에서도 독특한 차량이 아닌 익숙한 차량이 되고 있다.
전면부는 S60, S90과 일맥상통한다. 측면은 왜건 특성상 길쭉한 몸매를 자랑한다. 후면부는 볼보의 세단 시리즈보다 더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크리스털 기어노브,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부드러운 촉감의 나파 가죽 시트 등 세단과 별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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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를 열어보니, 중형급이지만 529L의 공간이 활짝 열린다. 뒷좌석을 폴딩하면 공간은 1441L로 더 확장된다
시동을 걸어 운행해보니,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발바닥으로 타고 올라오는 힘이 느껴진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0/5700 (ps/rpm)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는 10/3000 (kW/rpm)의 마력을 더한다.
볼보 V60 CC의 심장은 전기모터를 더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시 회생제동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속도를 줄일 수 있다.
공차중량 1830kg을 고려하면, 가속력은 나무랄 데 없다. 100㎞/h까지 단 6.9초면 도달한다. 일반적 도로에서의 보편적 주행에선 부족함이 없다. 특히 볼보 특유의 주행 감수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공인연비는 복합 9.9㎞/ℓ, 도심 8.7㎞/ℓ 고속도로 12.1㎞/ℓ에 CO2 배출량은 171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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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보조 시스템은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거리 경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스티어링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 다양하게 장착되어 있다.
왜건 험지 국내시장에서 볼보 V60 CC가 많이 달릴수록, 왜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시각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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