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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한강 신드롬' 문학 인기로 연결…문학 판매량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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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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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학 새 역사를 써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침체됐던 문학 도서 인기로 연결되고 있다.

예스24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부터 16일까지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강의 작품이 제외됐지만,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작가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과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던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베스트셀러에 속하는 양귀자의 '모순', 정유정의 '영원한 제국' 등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강이 수상 후 스웨덴 한림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35배 늘었다.

이밖에 한강이 최근 읽었다고 밝힌 소설과 2014년 공개했던 '내 인생의 책 5권' 목록에 든 책들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우리 문학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벌써부터 눈에 띄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문학동네에 따르면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주 작가의 소설 '성소년'은 1억 원대의 높은 선인세를 받고 미국과 영국의 대형 출판사 수출이 확정됐다.

신진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이 고액 인세를 받고 해외로 진출하는 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문학동네 측은 "영미권 출판사에서 젊은 소설가에게 1억 원대 선인세를 제안하며 강력한 신뢰와 지지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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