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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강달러 여파에…원·달러 환율 1369.7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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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여파로 주요국 통화 약세

엔·달러도 두 달 만에 150엔 넘겨

아주경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랄에서스페인어 방송 네트워크 유니비전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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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현상으로 글로벌 통화가치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오르내리며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당 엔화도 150엔을 넘겼으며 유로화도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1원 상승한 1369.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371.5원으로 개장한 뒤 1370원 선 위아래서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7.8%, 동결할 확률은 12.3%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베팅이 100%에 육박했던 전날 대비 10%포인트 넘게 내려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트럼프 트레이드'도 강달러 요인 중 하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같은시간 103.63을 기록 중이다.

강달러에 주요국 통화는 모두 약세다. 일본 엔화는 이날 장중 한때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0.26엔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유로화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연내 추가 인하 전망에 따라 약세로 나타났다.

이날 장중에는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인하를 예고해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11월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강달러 충격 재발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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